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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차관 차량은 낮춘다는데…”..
사회

“장차관 차량은 낮춘다는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2 00:00 수정 2007.05.22 00:00
시장 차량 2천cc에서 2천500cc 등 상향 조정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혈세낭비 논란 일듯

시가 시장, 부시장 등이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이른바 ‘1호차’의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관용차량의 대형화는 고유가 시대에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현재 보유 중인 관용차량을 시장 2천cc이상에서 2천500cc이상, 부시장 2천cc이상에서 2천300cc이상로 올리고, 신설된 웅상출장소장 차량을 2천cc이상로 규정하는 <양산시관용차량관리규칙 일부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 했다.

이번 규칙 개정은 웅상출장소가 신설됨에 따라 출장소장의 관용차량을 2천cc급으로 배정하면서 시장과 부시장의 차량 등급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된 것.

이에 따라 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웅상출장소장이 이용하고 있는 1천500cc급 차량을 처분하고 2천cc급 관용차량을 새로 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은 시장과 부시장의 관용차량은 구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창원, 마산 등 인근 지자체의 관용차량 관리규칙을 참고했다”며 “규칙을 개정해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지 당장 차량을 구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장·차관급은 솔선수범해 차량 배기량을 낮추는데 시대적 상황에 역행하는 처사며 큰 차를 탄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큰 차를 타야만 시장 체면이 서느냐는 것이다.

시는 규칙 개정안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단체나 개인의 찬·반 여부와 이유에 대한 의견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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