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대표하는 산악인 이상배(54)씨가 양산의 도전정신을 세계에 떨쳤다. 끈질긴 집념과 불굴의 투지로 세계 최고봉인 초모랑마(티베트말로 에베레스트, 8천850m) 등정에 성공한 것. 이상배 대장을 필두로 하는 '2007 초모랑마 양산원정대'는 현지시각 5월 17일 오전 10시께 초모랑마 정상에 올랐다고 전해왔다.원정대는 4월 7일 출국해 캠프2(6천500m), 캠프4(7천600m), 캠프5(8천300m)를 설치하고 5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정상등정에 나섰다. 이상배 대장은 16일 밤, 정상 아래에서 하룻밤을 비박한 후 17일 새벽 2시께 정상 정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모랑마 정상도전은 이상배 대장에게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룬 값진 성공으로 원정대를 이끌고 정상등정을 나서면서 "반드시 세계 최고봉에 올라 양산인의 도전정신을 세계로 메아리치게 하겠다"는 약속을 스스로 지킨 것이다. 이상배 대장은 지난 2000년 초모랑마 등정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지난해 5월 '2006 경남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이끌고 등정에 나서 8천760m까지 올랐으나 정상을 불과 90m 앞두고 조난당해 도전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배 대장은 네팔 관광성에 억울함을 호소, 그 자리에서 등반허가서를 받고 귀국했다. 이후 집념과 투지로 1년간의 피나는 훈련 끝에 재도전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편 이번 등정을 지원한 양산시는 이상배 대장이 귀국하면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