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권장도서와 양서를 꾸준히 읽고 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이용해 독서왕이 된 가영이는 고등학교 입학 이후 바쁜 일정으로 지금은 학교 도서관에서 틈틈이 책을 빌려보고 있다.“책을 보다 밤 샌 적도 있어요. 중학교 때는 일주일에 11권에서 15권 정도를 봤어요. 도서관에서는 한 사람당 3권밖에 빌리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동생 독서카드로 책을 더 빌려다 보곤 했어요”가영이가 책을 많이 읽게 된 것은 책읽기로 태교를 한 부모님의 영향도 컸다.
“어머니가 저를 가졌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주셨대요. 어릴때 늘 동화책을 읽고 구연동화를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된 것 같아요”
현재 도서부에서 활동중인 가영이는 김진명 작가와 일본작가 하이타니 겐지로를 가장 좋다한다고 한다.“초등학교 4학년 때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게 됐어요.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몰라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일본에 핵을 발사하는 부분이 통쾌해서 계속 읽게 돼 지금은 김진명 작가의 팬이 됐죠”여느 여고생과 다름없이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그는 한동안 만화책에 푹 빠진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책을 편식하지 않으려고 여러 종류를 많이 보고 동생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있어요. 한동안 만화책에 푹 빠져 살기도 했지만요”또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레 속독을 하게 됐다는 가영이는 “모의고사 언어영역 시험을 볼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 며 “나이가 많은 분들과도 책을 통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은것 같아요” 라고 배시시 웃었다.하이타니 겐지로의 ‘이런 선생님이 좋아요’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멋진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가영이.자그마한 체구에 꾸벅 인사를 잘하던 가영이에게서 그때 그 시절 학교 교정에 앉아 문학소녀를 꿈꾸었던 꿈 많은 여고생의 모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