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책 속에 푹 빠져 살아요”..
사회

“책 속에 푹 빠져 살아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2 00:00 수정 2007.05.22 00:00
청소년 독서왕, 양산여고 소가영 학생

좋은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양산도서관이 선발한 청소년 독서왕 양산여고 1학년 소가영(17) 학생을 만났다.

“제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37권을 읽었다구요? 세어보지 않아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청소년권장도서와 양서를 꾸준히 읽고 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이용해 독서왕이 된 가영이는 고등학교 입학 이후 바쁜 일정으로 지금은 학교 도서관에서 틈틈이 책을 빌려보고 있다.

“책을 보다 밤 샌 적도 있어요. 중학교 때는 일주일에 11권에서 15권 정도를 봤어요. 도서관에서는 한 사람당 3권밖에 빌리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동생 독서카드로 책을 더 빌려다 보곤 했어요”

가영이가 책을 많이 읽게 된 것은 책읽기로 태교를 한 부모님의 영향도 컸다.
“어머니가 저를 가졌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주셨대요. 어릴때 늘 동화책을 읽고 구연동화를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된 것 같아요”
현재 도서부에서 활동중인 가영이는 김진명 작가와 일본작가 하이타니 겐지로를 가장 좋다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게 됐어요.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몰라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일본에 핵을 발사하는 부분이 통쾌해서 계속 읽게 돼 지금은 김진명 작가의 팬이 됐죠”

여느 여고생과 다름없이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그는 한동안 만화책에 푹 빠진 적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책을 편식하지 않으려고 여러 종류를 많이 보고 동생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있어요. 한동안 만화책에 푹 빠져 살기도 했지만요”

또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레 속독을 하게 됐다는 가영이는 “모의고사 언어영역 시험을 볼 때도 도움이 많이 됐다” 며 “나이가 많은 분들과도 책을 통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은것 같아요” 라고 배시시 웃었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이런 선생님이 좋아요’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멋진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가영이.자그마한 체구에 꾸벅 인사를 잘하던 가영이에게서 그때 그 시절 학교 교정에 앉아 문학소녀를 꿈꾸었던 꿈 많은 여고생의 모습을 그려본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