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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토바이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니여~"..
사회

"오토바이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니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2 00:00 수정 2007.05.22 00:00
산악 4륜오토바이(ATV)체험장, 써니파크

“내가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데 주말마다 사람들이 저 벌판으로 달려가더라고~”
대석마을 주민 최말순(47)씨는 주말만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벌판이 있다며 요상하다고 말한다. 최씨가 가르켜 준 길로 찾아가보니 과연 덩그러니 벌판 뿐이다?

대자연 속의 스릴, ATV

“ATV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요상한 벌판으로 들어서자 인상좋게 생긴 남자가 서글서글 웃으며 말한다. 마을 주민들이 궁금해하던 요상한 물건이 바로 산악4륜오토바이인 ATV였던 것.

All Terrain Vehicle의 약자인 ATV는 말그대로 ‘어떠한 지형도 갈 수 있는 운송수단’이란 뜻으로 산악 오토바이 또는 사발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4개의 바퀴가 주는 안전성, 쉬운 조작법 그리고 산악, 계곡 등 지형을 가리지 않고 주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레저 스포츠다.

요상한 벌판 써니파크 신홍삼(45) 대표는 “ATV의 매력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스릴을 느낄수 있는 것”이라며 직접 타봐야 그 맛을 안다며 얼른 ATV 한대를 꺼내온다.

스트레스 완전 박멸!

헬맷과 보호대, 고글 등 안전장비를 모두 착용하자 우스운 꼴이 되고 만다. 하지만 ‘안전장비를 갖춰야 신나게 놀수있다’는 말에 참고 만다.

인터넷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닮은 귀여운 외모에 ‘지까짓게 달리면 얼마나 달리겠어’라는 우려도 잠시, 시동을 걸고 악셀을 당기는 순간 ‘와~이거 힘이 장난이 아닌데?’ 등줄기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다행히 기어변속이 필요없이 당기면 가고 브레이크 잡으면 서는 오토차 작동법이라 금세 적응이 된다. 앞뒤로 조금씩 왔다갔다 하니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면서 들판을 질주하고픈 본능이 살아난다.

자갈밭과 들길로 이루어진 초보자용 A코스와 수풀과 나무로 이루어진 밀림 숲 B코스, 좌우요동이 심한 황무지 C코스, 진정한 산악투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X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있었지만 아직은 본인을 믿을 수 없어 안전한 A코스를 선택했다.한시간 남짓 들판을 헤매면서 시원한 바람과 향긋한 흙냄새에 무아지경에 빠진다. 헬멧에 눌린 머리가 우스꽝스럽지만 답답하던 가슴이 뻥~ 뚤리면서 스.트.레.스.완.전.박.멸.!!

집에선 부모님 잔소리, 직장에선 상사 눈칫밥, 도로를 나가도 교통체증에 이리저리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이라면 꼭 이곳을 방문하길. 한시간 뒤엔 홀가분해진 몸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써니파크는 어떤 곳?

부산, 경남 지역 최초의 ATV전문 체험장인 써니파크는 2년전 홍룡사들어가는 길목인 대석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마음씨 좋은 주인장과 멋진 코치의 친절한 설명은 물론 전문가실력 못지 않은 기념사진도 함께 챙겨갈 수 있다. 신나게 들판을 달리고 난 뒤 그릴에 구워먹는 삼겹살 맛 또한 일품이다. (www.sunny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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