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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두통이란?
사회

의학칼럼: 두통이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9 00:00 수정 2007.05.29 00:00

두통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전체인구의 70~80%이상이 매년 한번 이상 경험한다. 두통은 너무도 다양한 많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뇌질환은 그 원인의 일부일 뿐이다.

그러나 두통의 양상만으로는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기 어려우므로 자세한 병력과 정확한 진찰로 특정 뇌질환에 의한 두통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조금이라도 뇌질환이 의심되면 CT(뇌전산화단층촬영)나 MRI (뇌자기공명촬영) 등 적절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두통 환자 중에는 정밀한 MRI 검사 등을 시행하여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런 것을 ‘일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여기에는 긴장형 두통, 편두통 등이 포함된다. 그에 비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를 ‘이차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기질적인 뇌질환이 포함된다.

긴장형 두통은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기며, 자주 재발하여 매일 두통이 반복될 수도 있다. 증상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하게 아프지만, 간혹 한쪽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과로, 피로, 감정적인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편두통은 편측 또는 양측 머리에서 박동성(맥박이 뛰는 것 같은) 두통이 있으면서 안통, 오심과 구토를 흔히 동반하고, 전조 증상(두통이 있기 전 선행하는 증상)으로 시각 또는 감각장애 및 편마비 등이 있을 수도 있다.

대개 두통은 수주일에 한번 정도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지속 시간은 수 시간 정도 지속된다.
또 뇌경색이나 뇌출혈에 동반되어 두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개의 경우 의식장애, 언어장애, 편마비 등이 동반되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동반될 수 있는 증상은 오심, 구토 등이 있을 수 있는데 만약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격심한 두통이 발생한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도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아침에 심해지는 머리 뒤쪽(후두부)의 두통이 있다.

이처럼 두통의 양상은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두통의 증상만으로 일차성 두통인지 이차성 두통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찰을 통해 이차성 두통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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