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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5돌 맞는 엄정행 성악콩쿨
340여명 치열한 경합 벌..
사회

5돌 맞는 엄정행 성악콩쿨
340여명 치열한 경합 벌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9 00:00 수정 2007.05.29 00:00
연세대 졸업 신희씨 대상수상
초등중창부 채점서 실수 '옥의 티'

전국 성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지난 26일 본선무대에 이은 시상식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양산이 낳은 위대한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성악도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고 있으며 올해로 5돌을 맞았다.

이번 콩쿨의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 이창용 교수는 "이번 콩쿨은 내가 이기기 위해 남을 밀어버리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잘하는 사람 밀어주기 게임이어서 채점을 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양산에서 이런 콩쿨을 진행한다는 자체가 우리나라의 음악문화를 빛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와 초심"이라며 "몇 몇 참가자들이 자신의 수준을 앞서는 노래로 너무 일찍 꽃을 피우려 한 것이 아쉽다. 자신에게 맞는 곡을 선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340여명의 참가자로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콩쿨에서 영예의 대상은 신희(28. 연세대 졸업)씨에게 돌아갔다. 신희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성악을 2년간 쉬었는데 그 기간 동안 너무 힘들어서 노래를 그만두려고 했다"며 "하지만 긴 공백을 깨고 처음 출전한 이번 콩쿨에서 대상을 받게 돼 희망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신씨에게는 상장과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이번 콩쿨은 초등 중창단 시상식 도중 수상자 명단이 바뀌었다는 학부모 항의가 잇달아, 시상식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일어나 전국 성악가들의 등용문이란 호칭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 전국적 대회로 발전하겠다는 취지를 무색케 하기도 했다.

▲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 : 신희(연세대졸)

▲초등1-2학년부 금상 : 최나은(유영초등)  / 은상 : 류수민(계동초등)  / 동상 : 김혜윤(북정초등), 이인희(삽량초등)  / 장려상 : 이기준(양주초등), 윤설희(경운초등), 김혜민(가야초등)

▲초등3-4학년부 금상 : 최정영(가야초등) /  은상 : 김주혜(신천초등)  / 동상 : 박서경(분성초등), 이아람(북정초등)  / 장려상 : 황서영(삼신초등), 김동현(격동초등), 이창현(백합초등)

▲초등5-6학년부 금상 : 조은진(동백초등)  / 은상 : 장주희(삼신초등)  / 동상 : 윤은효(동산초등), 홍조은(도천초등)  / 장려상 : 하예령(소토초등), 김예슬(양산초등), 황보예은(양산초등)

▲초등중창부 금상 : 박경민외 7명  / 은상 : 김석호외 7명 / 동상 : 임영진외 9명, 김혜림외 6명, 김수연외 7명 / 장려상 : 조수현외 8명, 김규민외 7명, 안병호외 7명

▲중등부 금상 : 허후(대구경신중) / 은상 : 안정민(부산예중) / 동상 : 강은영(부산예중), 양영택(포항오천중)

▲고등부  금상 : 이민영(부산예고) / 은상 : 최인식(부산예고) / 동상 : 조혜인(창원용호고), 주동미(부산예고)

▲대학일반부 금상 : 박미연(한국예종3) / 은상 : 최정원(경희대학원1)  / 동상 : 유호제(계명대학원2), 유성녀(한국예종1)

▲아마추어일반부 금상 : 최현철/  은상 : 김두홍 /  동상 : 강관석, 김탁 /  장려 : 황보제독, 서순천

▲한국가곡상 : 유호제(계명대학원2)

▲양산특별상 : 박천수(창원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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