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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애 자녀의 정당한 권리 찾도록"..
사회

"장애 자녀의 정당한 권리 찾도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9 00:00 수정 2007.05.29 00:00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 창립총회

"장애 자녀들이 스스로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부모들이 앞장서겠다"
지난 25일 양산시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는 사단법인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 창립총회 및 발대식이 열렸다. 장애자녀를 양육함에 있어 같은 어려움을 겪던 몇몇의 부모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시작된 소모임이 이제 단체를 이뤄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는 부모 선언문을 통해 "보이지 않는 배제와 소외를 받으며 그늘져 있던 아이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지역 장애인 문제에 있어 객체가 아닌 주체로 자리 매김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장애 자녀의 원만한 양육과 재활 및 사회적응을 위하여 정보교환, 문제 협의와 해결, 사랑과 격려 등을 통하여 서로를 돕고 나아가게 된다.

더불어 장애 자녀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이 되어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복지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서창동에 사무실을 둔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는 장애 자녀를 둔 86명의 부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내 장애를 가진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시설을 함께 공유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산시 장애인 부모회 최태호 회장은 "장애인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나만의 고통으로 안고 살아왔지만 다른 부모들과 아픔을 나누며 도움을 많이 얻었다"며 "많은 장애인 단체와 협력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수 경남 장애인 부모회 회장은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3년간 농성을 벌이며 추진해 지난달 30일 기존의 특수교육 진흥법이 폐지되고 새로운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며 "이 법을 활용하여 권리를 되찾고 장애인 가족의 문제를 지역 사회의 문제로 당당히 내던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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