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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사랑거울 '등잔 밑이 어둡다'..
사회

양산사랑거울 '등잔 밑이 어둡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9 00:00 수정 2007.05.29 00:00
설치 뒤에도 쓰레기 불법 투기 여전

양심을 비추기 위해 설치된 양산사랑거울에 양심이 비춰지지 않고 있다.
시가 쓰레기 불법투기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이달 초부터 불법 투기자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양산사랑거울 10여개를 설치했지만 쓰레기 투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앙동에 설치된 양산사랑거울 아래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외에도 일반 비닐봉투에 담긴 불법 투기된 쓰레기가 쌓여 있다. 직경 1m 크기의 거울 전면에 설치된 '당신의 양심'이라는 문구가 1.5초에 한 번씩 깜빡이고 있지만 거울이 비추지 않는 바로 아래쪽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다. 

주민 이아무개(47)씨는 설치된 거울에 대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이 아니었냐"며 "양산사랑거울이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은 거울이 설치되기 전부터 쓰레기 투기가 많았던 지역으로 거울 설치 뒤에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시는 현재까지 양산시내 10여 곳에 양산사랑거울을 설치ㆍ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0여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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