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인터뷰] “수학 공식 보다 기본 소양이 중요해요”..
사회

[인터뷰] “수학 공식 보다 기본 소양이 중요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9 00:00 수정 2007.05.29 00:00

“질서를 잘 지키고, 청소를 열심히 하고, 좌측통행을 생활화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수학 공식 하나, 영어 단어 하나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해요”

이정호 교장은 언제나 ‘기본’을 강조한다. 기본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인재라는 것이다.
보광중의 교육목표도 바로 ‘기본 생활이 바르게 이루어지는 학교’이다.
“대입고사를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창의력과 상상력은 무시된 채 교과서만을 달달 외우는 교육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학부모들께 ‘등수를 따지지 마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곤 합니다”

이 교장의 남다른 교육철학은 대학탐방, 밤빛느끼기, 독서기행이라는 아주 특별한 교육사업을 탄생시켰다.
“대학탐방을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꿈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했죠. 밤빛느끼기는 가족의 사랑을 아무리 말로서 강조한다고 해도 온기로 느끼는 것보다 잘알수는 없는거죠. 독서기행 역시 다독만 강조하기 보다는 책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가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한 것이죠”
따라서 이 교장은 스스로 깨우치고 학습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교장은 78년도에 보광중·고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고집스럽게 한길만을 걸어오다 지난 2000년 보광중 교감을 거쳐 2002년 보광중 교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 뜻을 높이 사 양산교육발전에 기여한 교육자에게만 수상되는 제3대 양산교육상을 받는 영광도 안게 되었다.

“제 인생 대부분의 추억이 양산에 있기에 이곳에서 끝까지 교육자의 길을 걷고 싶어요. 기본을 바탕으로 인성이 바로 선 훌륭한 인재들이 양산에서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제 힘이 다하는 날까지 여기 양산을 지킬 것입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