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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생 건강검진, 현장 목소리 담자..
사회

학생 건강검진, 현장 목소리 담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5/29 00:00 수정 2007.05.29 00:00
교육부 차원의 제도 개선 필요
교육청 "다양한 의견 수렴할 터"

지난해부터 시행된 '학생 건강검진 제도'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일부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문가를 통해 학생 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학생 건강검진 제도이지만 오히려 양산지역 해당 학부모, 지정병원 그리고 학교 모두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본지 184호, 2007년 5월 29일자>

하지만 바뀐 학생 건강검진 제도 문제가 비단 양산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니기에 교육인적자원부 차원에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보건교사와 학부모들은 병원에 직접 가서 검진을 받는 만큼 기존에 학교에서 집단으로 받았던 체격검사보다 검진내용이 좀 더 다양하고 세부적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기존 체격검사와 크게 다른 내용이 없어 굳이 병원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 경도비만 이상인 학생은 별도의 혈액검사 대상으로 일정시간 금식을 해야 하는데, 학교에서 미리 비만척도를 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혹여나 하는 생각으로 금식을 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병원 역시도 보건복지부의 의료수가 변경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도 의료수가를 융통성 있게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놀토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현재 도교육감 승인하에 벽지학교에 한해 허용되고 있는 출장검진도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건강검진은 기존의 학교에서 시행하던 체격검사 위주의 건강진단과 달리 학생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의사를 만나 학교와 가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질병을 발견한다는 좋은 취지로 도입된 획기적인 제도이다"며 "하지만 시행한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몇몇 시행착오를 겪을 것을 예상하고 있기에 '제도가 실패다 성공이다'라고 단정짓기에는 시기상조이다"고 전했다.

따라서 "학생 건강검진 제도가 제대로 뿌리 내릴 때까지 학교와 병원을 비롯한 학부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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