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시에 등기 이전 결의, 특위 결과에 관심 집중
새마을회(회장 권용진)가 전체 대의원 대회를 열어 신축 중인 새마을 회관에 등기를 시로 이전키로 결의하면서 새마을회관 불법 증축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일 새마을회는 비상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결의하고 아직 건물이 준공되지 않은 상태인 회관 건물에 대해 가등기 명의로 시로 이전하기 위한 후속작업에 들어갔다. 새마을회의 결정은 공사대금이 지불되지 않아 시공업체가 건물을 압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칫 회관 자체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시작한 것이다. 시도 새마을회관 건립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일단 공사 완공 전까지 새마을회관의 가등기를 시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가등기 이후 회관의 운영과 관리권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나 언급은 없는 상태지만 시의 가등기 요청이 있은 후 새마을회가 이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앞으로 대책도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의회는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 조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시의회는 새마을회의 가등기 이전 결정과 상관없이 시시비비를 가려 문제점을 드러낸 후 앞으로 특정단체의 보조금 지원 기준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행정처리 미숙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새마을회가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내린 것"이라며 "이미 공사 완료 단계에 접어든 회관 신축 문제가 하루 속히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7일 다시 조사특위를 열어 새마을회 관계자들의 출석을 요구한 상태이다. 특히 지난 특위조사에서 새마을회가 인원을 대거 동원해 회의 진행에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이번 특위 결과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