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양산지역 14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영산대가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정보공개법 공시 규정에 맞춰 최근 부산ㆍ양산지역 4년제 대학이 교육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영산대는 대학원 진학 등을 뺀 순수취업률에서 83.2%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정규직 취업률에서도 65%로 1위를 차지에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인제대와 0.1% 차이로 2위에 그친 아쉬움을 한번에 만회했으며, 특히 2위를 차지한 동서대(80.8%)와는 무려 2.4%의 큰 차이를 보여 단연 으뜸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높은 취업률에는 이른바 '영산 취업·진로프로그램(YCMP:Youngsan Career Map Program)'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 YCMP는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을 개인 밀착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다. 신입생이 입학함과 동시에 취업목표를 설정하고 이후 각 학년별로 단계별 목표를 재설정해 교수들이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취업지도를 하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ISO 기업실무 과정 ▲CS 고객만족 과정 ▲SIX SIGMA 과정 ▲ERP 과정 등 각종 기업실무 프로그램과 ▲Holland 적성탐색검사 ▲자기설계 프로그램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집단 상담 등의 진로와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취업률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영산대 학생진로개발센터 이재영 과장은 "YCMP는 지방대학 교수들이 인맥에 의존하거나 발품을 팔아가며 기업에 졸업생 취업을 부탁하는 기존의 취업전략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개발한 것"이라며 "내년 2월 졸업생들이 YCMP를 1학년부터 경험한 첫 졸업생들이기 때문에 내년 취업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