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정춘옥씨 말처럼 이창식(42) 회원은 볼링에 죽고 볼링에 사는 볼생볼사다.
볼링만 너무 사랑하는 남편에게 샘이나서 정씨도 볼링을 치기 시작했다고 하니 이만하면 그의 볼링사랑을 알만하다.볼링공만 보면 몸에 엔돌핀이 돈다는 이 회원은 지난해 시 대표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그 실력도 만만치 않다. 스트라이크 12개를 연속으로 쳐서 300점을 만드는 퍼펙트는 기본이요, 그보다 더 어렵다는 3게임의 합계가 800점을 넘어서는 800시리즈를 834점으로 달성했다. “볼링은 내 몸에 딱맞는 옷같아요. 아무리 쳐도 질리지 않고 저를 긴장하게 만들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할 수있어 더 즐겁다는 그는 볼링때문에 부부싸움도 하지 않는다고.
앞으로도 죽을 까지 볼링만 치겠다는 그의 얼굴은 해맑은 소년의 그것처럼 행복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