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경남 청소년 한마음 축제에서 국가 청소년 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그는 청소년들의 참여와 관리 증진에 이바지, 역량 계발과 문화활동 보급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공적이 인정됐다.“부끄럽죠. 크게 뛰어난 것도 없는데 지난해에 아이들과 이러저런 행사와 활동을 하면서 주말과 밤늦게 까지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다른 선생님들도 계신데 책임감이 많이 따르네요”2003년부터 청소년 문화의 집을 지키고 있는 그는 대학 졸업 후 94년부터 지금까지 청소년들을 지도하며 함께 살을 부비고 있다.지난해 청소년특별회의 경남 지원협의회의 실무위원장을 맡기도 한 그의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은 남다를 뿐만 아니라 사뭇 진지하다.“청소년 문화를 하위 문화로 치부하는 일부 어른들이 있죠. 청소년들의 문화가 뛰어나고 이슈화 되는 만큼 어른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아이들이 더욱 더 자기 문화에서 욕구를 다양하게 표출 할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특히 양산시 청소년들은 끼와 재능이 넘쳐 어느 지역의 아이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라는 것.그는 “능력있고 끼가 많은 아이들에 대한 학교 지원과 함께 청소년 문화의 집의 공간부족 등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미비한 점이 아쉽다” 며 “이런 외적인 부분에서 꿈을 접을 수 있는 아이들을 보면 그 점이 안타깝고 이 점이 남겨진 과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10여년간 청소년들과 함께 해온 그는앞으로 청소년들의 행정과 정책에 발벗고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진로문제를 상의하러 오는 청소년들을 밀어주고, 그를 보며 청소년 지도사를 꿈꾸는 아이들을 끌어주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군대 간 아이들을 안아주는 그.오늘도 그는 아이들과 손잡고 머나 먼 길을 천천히 걷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