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은 3독을 없앤다’ 라는 말이 있다. 3독이란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말하는 것. 최근 항암 식품으로도 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매실은 여름철의 건강식품이라 불리고 있다. 매실 액기스로, 장아찌로, 매실주로 각종 요리에 사용되고 질병을 치료하는 매실.
우리 지역 전통의 토종 100년 명성을 자랑하는 고유한 향의 원동 매실을 만나보자.나는야, 원동 토박이둥근 모양에 연두색 뺨을 지닌 내 이름은 청매실, 내 고향은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이야. 줄곧 우리 할아버지 때부터 이곳 원통 토박이로 살아왔지. 나는 3월에 매화를 피우고 6월초에서 말까지 근육이 나와 이때가 제일 탐스럽고 맛이 좋지.
내가 사는 곳 원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새가 험하고 높아 1등급 공기를 마시면서 지내고 있어. 특히 태백산맥 마지막 자락의 온화한 기후와 일조조건이 알맞아 나는 최상의 조건에서 살고 있는 셈이지!그래서 나는 다른 지역의 매실 개량종보다 작지만 그에 반해 색이 좋고 향이 월등히 뛰어난 것이 특징이지~ 나의 향은 감히 어떤 향수도 따라오지 못한다구!
올해 내 몸값은 kg당 2천 5백원에서 3천원 선이야.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나의 맛과 향으로 원액추출이나 매실주용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지.특히 선장, 내포, 영포, 어영마을 등 쌍포권역에서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매화나무를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한 것이 차츰 재배면적이 넓어져 지금은 1백여 농가에서 70ha정도 재배하고 있어. 수확량은 1천톤으로 약 1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 특히 난 농민들의 주 소득원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매실이야. 내가 받고 자란 사랑을 당신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다고!배 아플 땐, 할매 약손 대신 매실할매 약손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야.
나를 오랫동안 복용한 사람은 위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거야. 나의 신맛은 위액을 분비하고 소화기관을 정상화 하기 때문에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에는 그만이지. 또 해독작용이 뛰어나 여름철 배탈이나 식중독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야. 싱그러운 여름 빛깔을 담고있는 청매실. 나는 고려 초기부터 건강보조 식품과 약재로 사용되어 와 한방 의학서인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우리의 효능이 거론되어 있어.특히 구연산과 비타민, 유기산, 카로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지친 여름철의 피로를 풀어주고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데는 그만이지.나는 신맛이 강하지만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의 체질이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도 해.또한 최근 항암 식품으로도 알려진 나는 나의 매끄러운 피부 덕분에 피부미용은 물론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로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자연스럽게 변비를 치료해 주기도 해.
당신의 여름철 건강, 나에게 한번 맡겨보라고! Tip. 생활 속에서 만나는 매실액* 시원한 매실쥬스는 졸음이나 피로를 덜어주고 숙취해소에도 좋다.
* 속이 더부룩하거나 입냄새가 날 때 마시면 개운해 진다.
* 고추장 담을 때 사용하면 맛도 좋고 상온에서도 변질되지 않는다.
* 갈비나 불고기 양념할 때 조금 넣으면 고기가 연해진다.
* 매실즙을 희석하여 세안시 마사지 하듯 사용하면 피부가 매끄러워 진다.
* 매실즙은 그늘에서 2~3년 두어도 변질되지 않으며 숙성되어 더욱 맛이 좋아진다.
* 요리시 물엿 대신 사용할 수 있다.
* 매실즙과 생수를 희석하여 냉동실에 넣어두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러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