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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 드디어 착공..
사회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 드디어 착공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6/19 00:00 수정 2007.06.19 00:00

남부시장 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아케이드 사업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시와 남부시장 상가상인회가 지역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사업을 추진한 지 무려 1년 4개월 만이다.

13일 오전 10시 남부시장 상가상인회(회장 손경원)는 남부시장 신신고 앞 삼거리에서 '남부시장 아케이드 공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자축했다. 아케이드 설치사업은 총 54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시장통로에 아케이드(차양막)을 덮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대형 할인점의 공세로 고사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시와 상인회는 200여개의 상가가 밀집한 시장통로 616m에 아케이드를, 주 출입로에 홍보용 대형 간판과 11m 높이의 지붕형 아치를 설치하고 바닥정비와 현대적 감각의 조명을 밝혀 남부시장을 새로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22억6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1차 사업구간(길이 312m, 면적 2천457㎡)에 대한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이 기간에 쾌적하고 깔끔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투자방식(BTL)의 하수관거정비사업과 한전지중화사업도 전개된다. 이어 오는 9월부터는 나머지 구간(길이 304m, 면적 2천773㎡)에 대한 사업이 진행돼 전체적으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10월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의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으로 시작된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은 2005년과 2006년 사업비 14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사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의 행정 차질과 상인회와의 갈등 등으로 사업이 차일피일 연기되기 시작해 사업 발표 뒤 착공까지 무려 1년 4개월을 끌게 됐다.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아케이드 사업이 착공하게 됐지만 최적의 사업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시외버스터미널이 옮기기 전에 사업을 마무리해 이용객 유치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상인회의 애초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손경원 회장은 "어렵게 사업이 시작된 만큼 아케이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도심 상권 침체에 따른 슬럼화를 방지하고 남부시장의 경쟁력을 살려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며 "최고의 쇼핑 편의시설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이 지역 대표적인 재해시장인 남부시장의 화려한 비상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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