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승구(신기초 운영위원장)신기초 스쿨존의 문제점을 얘기할 때 항상 먼저 대두되는 것이 택시 불법 주ㆍ정차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현상일 뿐이지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편하다는 이유로 학교 앞 택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식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따라서 신기주공아파트와 한마음타운 주민들의 어린이 교통안전 예방에 대한 의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선미(신기초 학부모회 총무)
이것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것과 같습니다. 주민들은 '택시가 학교 앞에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이용한다'고 하고, 택시들은 '주민들이 학교 앞에서 타니까 어쩔 수 없이 주ㆍ정차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에 꼭 이렇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합니까? 이런 사소한 싸움을 하고 있는 동안 한 아이가 두개골이 함몰되고 다리가 골절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미경(신기초 학부모회장)
하지만 전반적인 환경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알면서 지키지 않는 주민들도 문제지만 타지인들이 이곳을 찾을 때 스쿨존이라는 인식을 못할 정도로 허술하게 설치되어 있는 시설도 문제입니다. 동사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학교 앞 택시들의 불법 주ㆍ정차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스쿨존 안전시설물을 간과해 버리는 타지인들이 많습니다. 사실상 교통사고 대부분이 타지인이기 때문에 스쿨존 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명희(신기초 학부모)
신기초는 2년 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안전시설물을 설치했지만 과속방지턱과 눈에 띄지 않는 안전표시판이 고작입니다. 그러다 보니 분명 스쿨존인데도 불구하고 택시들 불법 주ㆍ정차 차량 뒤로 타지인들의 불법 주ㆍ정차 차량도 줄을 서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식 뿐 아니라 스쿨존을 관리ㆍ감독해야 하는 책임기관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승구(신기초 운영위원장)
학부모님들의 의견과 주민 2천여명에게 받은 서명서를 시청, 의회, 교육청,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한마음 아파트 앞 택시승강장 개보수, 과속방지턱 추가 증설, 스쿨존 바닥노면(붉은색)포장 및 교통안전시설 증설, 어린이보호구역 내 상가 앞 펜스 설치, 스쿨존 내 주ㆍ정차 단속강화, 스쿨존 내 감시카메라 설치 등 모두 6개 사항을 건의했습니다. 관계기관에게 이러한 시설개선을 촉구함과 동시에 주민 스스로도 의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