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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면 미니신도시 순항할까?..
사회

동면 미니신도시 순항할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6/19 00:00 수정 2007.06.19 00:00
오는 25일 교통ㆍ재해 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주공과 주민, 주민과 주민.
각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동면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 문제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대한주택공사와 시는 동면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교통ㆍ재해 환경영향평가 초안' 열람을 공고하고 오는 25일 동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은 이미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 결과  1만2천여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대규모 토사유출이 불가피해 환경훼손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주공이 밝힌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예정된 2012년 사업 완료이후 이 지역의 교통수요는 2013년 일일평균 9만232대이며, 2017년 9만7천376대, 2022년 10만4천282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차수요는 2만162대로 산출되었다.

따라서 용역보고서는 지방도 1077호 확장, 소로 1-39호선(동면사무소 앞 도로) 확장, 노포삼거리 지하차도화 등의 도로 확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한 사업지로 통하는 각종 버스 노선 연장, 설치를 부산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지하철 1호선 노포~양산역 방향 연장 계획은 원론적 수준에서 반영할 것을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제안사항에 들어 있지 않아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재해영향평가 결과 대체적으로 지형이 안정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사업 시행기간 동안 대규모 토사유출로 염려되는 홍수 예방을 위해 저류지 9곳을 설치하고 사업 완료 이후 영구 저류지 4곳을 설치해 사업지 아래 지역에 홍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지를 가로지르는 다방천은 복개가 아닌 친환경 하천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주공은 주민설명회를 마친 후 6월 중으로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올해 말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회가 오랜 심의보류 끝에 동면 사송지구택지개발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정리했고, 주민들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번 설명회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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