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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파헤쳐진 공사현장 붕괴, 침수 우려..
사회

파헤쳐진 공사현장 붕괴, 침수 우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6/19 00:00 수정 2007.06.19 00:00
신도시 2, 3단계 구간 대형공사장 대책마련 시급
토지공사, 배수로 점검ㆍ현장 관리 등 대비체계 구축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물금신도시 등 각종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수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해 신도시 공사현장 침수를 막기 위한 토지공사의 배수로 공사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물금지역 농민들은 올해 기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현재 소방서 앞 새들천. 토지공사는 양산천으로 흐르는 새들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자 공사에 들어가 하천을 파헤치고 양쪽 가장자리에 제벽을 쌓고 있다. 주민들은 집중호우 때 흙으로 임시로 다져놓은 제벽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한 토지공사는 신도시 2단계 지역 내 동면 석산리와 물금읍 범어리를 연결하는 교량을 만들고자 공사 중인 교량 옆으로 길이 200m, 너비 8m의 임시가도를 설치해 놓았다.

이 임시가도는 장마철 양산천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수위 상승을 가져와 주변 지역 홍수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새들천 공사는 하천바닥에 있는 모래를 완전히 긁어내고 제벽을 쌓았기 때문에 집중호우 때 오히려 빗물의 배수가 더 잘 돼 배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가도 역시 "양산천 물이 한꺼번에 불어나면 유속에 의해 쓸려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임시가도가 강물의 흐름을 막아 홍수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지난해 신도시 공사현장 배수로 침수피해를 입은 물금지역 농지에 대해서는 피해 보상을 완료했으며, 배수체계를 정비해 올해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문제가 된 물금지역 농지 배수관로를 허락하는 한 최대로 넓혔다"며 "유수지와 배수로 등 신도시 공사 현장 내 배수체계도 완벽하게 정비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갑작스러운 수해에 대비해 공사현장 업체와 토지공사 직원들이 즉각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재해발생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공사 구간별 복구장비 배치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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