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동의 이아무개(38)씨는 주말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본 뒤 영수증을 들고 계산기 근처에 있는 무인 적립기로 가 복지시설 번호를 누른 뒤 영수증 바코드를 갖다 댄다.저절로 구매액의 0.5%가 적립되면서 현재 적립금액도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다.이마트 양산점과 웅상 롯데마트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역단체 마일리지'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입 영수증을 마트에 비치된 무인 적립기에 갖다대면 저절로 구매액의 0.5%가 원하는 단체에 적립되는 것이다.이마트는 지난 2003년부터 무인 적립기를 층마다 설치해 두고 있으며 매분기별로 영수증 금액을 합산하여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단체에 지급하고 있다.웅상 롯데마트 역시 2005년부터 지역사랑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적립금이 200만원 이상인 단체에 한해 0.5%를 지원하고 있다.웅상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50여개의 사회단체들이 가입 돼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적립금이 5~10%정도 늘어났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적립금이 고스란히 입금되므로 무엇보다도 꾸준한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마트 양산점 역시 현재 70여개의 단체들이 가입 돼 있으며 지난해 21억 4천 4백만원의 0.5%인 1천 1십만원이 단체에게 입금됐다고 밝혔다.지난해 사회봉사단체로 가입한 경남 농아인협회 양산시지부 관계자는 "구입한 금액의 0.5%가 적립되다 보니 분기별로 5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 입금되지만 그 돈을 모아 불우농아인이나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며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버려지는 영수증으로 복지단체에 적립한다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