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면 원리 원동문화센터 옆에 위치하게 된 원동119지역대는 구급차 1대, 소방펌프차 1대를 보유하고, 김홍년(54)대장을 비롯해 박영태(46)대원, 김성길(39)대원, 전우진(34)대원 등 모두 4명의 소방대원이 원동의 생명 지킴이가 되어 줄 것이다. 김홍년 대장은 “개소식은 26일에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이미 5월말에 시작했어요. 양산시민이지만 의료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원동주민들이었기에 원동119지역대를 상당히 반기고 있어요. 그동안 소외되었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었던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입니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길 대원은 “얼마 전에는 한 아이가 오랫동안 배내골 계곡 바위틈에 몸이 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어요. 저체온증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속히 구조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현장에 있는 어른들 중에 누구 하나 구원의 손길을 보내지 않고 있었죠. 제가 도착하니 그제서야 아이가 안도하며 제 손을 꼭 잡는데... 이것이 제가 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요”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동안 빗길 교통사고, 난간 추락사고, 폐암수술환자 호흡곤란 응급상황 등 벌써 12건의 응급상황이 발생해 원동119지역대는 이미 많은 원동주민들의 생명을 구조했다.
함포마을 주민은 “병원치료 후 구급차로 다시 원동까지 바려다 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아들이 생긴 것 같아 너무 든든해요”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