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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요리조리~ 새끼 꼬아서 새 둥지 만들어요”..
사회

“요리조리~ 새끼 꼬아서 새 둥지 만들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6/26 00:00 수정 2007.06.26 00:00
어우름 가족 봉사단, 새둥지 만들기

“태어나서 처음 짚으로 새끼를 꼬아 봤어요~ 오늘 처음 해보는 거라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요! 여기에서 아기 새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소토초등학교 3학년 한상희 학생을 비롯한 3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짚으로 새끼 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지난 23일 양산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어우름 가족 봉사단의 정기모임 및 특화교육이 진행됐다.  매주 넷째주 토요일에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어우름 가족 봉사단이 그간의 활동 내용을 토론하고, 봉사활동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에 대한 기본교육과 함께 가족 봉사단의 단합을 위한 게임, 짚으로 만든 새둥지 만들기 특화교육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이옥경(41. 동면)씨는 “어우름 가족 봉사단이 모듬별로 나눠지면서 푸른팀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시설 봉사만 위주로 하다 신기산성 쓰레기 줍기 등 바깥 청소활동을 하니 색다르고 즐겁다”며 “아이들도 자다가도 봉사활동하러 간다고 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더욱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우름 가족봉사단 김홍원 단장은 “짚으로 만든 새 둥지는 단순한 특화활동 교육의 의미를 넘어 산란기를 맞은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화제초등학교  김용문 선생님의 강의로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가족과 함께하는 실천을 통해 더욱 더 느끼는 바가 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어우름 가족 봉사단은 지난해 3월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4개의 모듬으로 나눠 체험 위주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푸른 가족은 장애우 도우미 봉사, 생태숲 가꾸기, 등산로, 약수터 정리 등의 봉사를, 맑은 가족은 농·어촌 체험학습, 아나바다 알뜰시장, 공원청소, 문화재 지킴이를 하고 있다. 또 복지가족은 노인돌보미 활동, 무궁애 학원 봉사, 지역 내 노인시설 방문 및 위문활동을 행복가족은 결손가족 일대일 결연가족 맺기, 다문화가정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정남주 사무국장은 “많은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지만 양산의 자원봉사자들의 열의는 단연 최고”라며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팀을 나눠 좀 더 구체적이고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누구든지 환영하는 어우름 가족봉사단 가입 문의는 양산시 자원봉사센터(385-81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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