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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산업단지 조성 '산 너머 산'..
사회

산업단지 조성 '산 너머 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6/26 00:00 수정 2007.06.26 00:00
산막산단, 민간참여업체 1곳 불과, 시와 합작 추진
용당산단, '2020 도시계획' 미반영, 무기한 보류

부족한 공업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버거워 보인다. 지난 5월 산막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자 공모 설명회 이후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려는 산단 조성 계획 공모에 참여한 업체가 1곳에 불과해 어두운 전망을 드리웠다.

물론 시의 입장은 산단 조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 다소 어려운 공모 조건을 내걸어 경쟁력 있는 업체를 유치하겠다는 것이었다. 시가 공모 참여 조건을 내건 지침은 최근 5년간 단일사업으로 20만평 이상 개발사업을 한 경험이 있는 단일업체였다. 지난 12일 공모 결과 산단 조성에 신청한 업체는 (주)태영건설이다.

시는 이번 달 중으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협상대상업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주)태영건설은 시가 20%, 태영이 75%, 재무투자 5%의 지분 구성으로 별도의 법인을 세워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이 평가위원회의 심의에서 승인을 얻을 경우 산막 산단은 시와 민간업체가 합작을 통해 별도의 법인을 세우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막산단의 경우 지난해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 투ㆍ융자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올해 상반기 심사에서 지구 지정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시는 당시 산업단지 지구 지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경남도에 지구 지정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경남도가 현재 도시계획을 심의하는 각종 위원회를 정리하고 하고 있어 당초 6월경으로 예상했던 지구 지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심의를 담당할 경남도 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곧 지구 지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상지역 용당 산업단지 조성은 산업단지 조성에 앞서 '2020 양산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무기한 보류 중이다. 부족한 공업용지난을 해소하고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뒷받침이 원활하지 않은 대목이다.

시는 2020 도시기본계획이 시의회와 시민들의 의견청취를 거치고 있어 앞으로 도시계획에 반영해 본격적인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도시기본계획이 올 연말에나 확정될 예정이어서 용당 산업단지 조성은 장기간 표류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울산의 상수원구역으로 묶인 이 일대에 대해 울산시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업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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