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동면 사송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대한주택공사는 25일 오후 2시 동면사무소에서 '양산사송지구 택지개발사업 교통ㆍ재해 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택공사는 사업지구 주변 도로(가로망) 현황, 교통시설 설치계획, 교차로 통행량 등 교통영향평가와 홍수, 토사유출과 저감대책 등 재해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하지만 주민들은 "택지개발로 떠나는 입장에서 교통과 재해대책은 관심사항이 아니다"면서 "주공의 개발계획 승인에 절차상 필요한 것을 왜 바쁜 주민들을 모아놓고 설명하는지 모르겠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정작 알고 싶은 것은 보상 가격이나 이주 대책"이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며 설명회 시작 40여분만에 퇴장했다. 이에 대해 주택공사 관계자는 "토지보상은 개발계획 승인 이후에 가능한 절차"라며 "이른 시일 안에 보상과 이주대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내달 초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일반적으로 3~6개월 정도 지장물 조사나 감정평가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보상가격이나 이주대책에 대한 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