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시작할 때 천인숙 선생님께서 '긴장되더라도 이 순간을 그저 즐겨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마음껏 즐겼죠"'치현이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친 보광중 정부경, 장애림, 곽상원 학생은 대회 내내 청중을 압도했다. 조목조목 펼치는 주장들이 이어지면서 초등학생부와 다른 긴장감을 주었다. 초등학생과는 달리 창의적 사고를 활발히 할 수 있어 입론과 반론에 대한 입장을 학생들 스스로가 정리했기 때문에 더욱 토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천인숙 교사는 "토론을 위해 독서를 하게 되면 그 순간 작가와 등장인물, 그리고 독자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며 "단순히 흥미위주로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건의 의미를 따져가며 속속들이 읽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고 토론대회의 좋은 효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