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길 잃으면 우선 멈추기"
사회

"길 잃으면 우선 멈추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6/26 00:00 수정 2007.06.26 00:00
양산초병설유치원, '미아' 주제로 연구대회 펼쳐

"어린이 여러분, 길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된다구요? 1단계 우선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추기, 2단계 당황하지 말고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기, 3단계 주위 어른들에게 도움 청하기 아셨죠?"

양산초병설유치원에서는 지난 20일 '포비가 길을 잃었어요'라는 주제로 양산을 대표해 학습활동연구본선대회에 출전했다.  이 주제는 길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수업활동은 일주일 단위로 계획해 안전 팔찌만들기, 주사위놀이, 미아예방 수수께끼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날 공개된 수업으로는 미로 찾기, 미아예방카드 만들기, 도미노게임, 집에 먼저 도착하기 게임 등으로 진행됐다. 미아예방카드에는 DNA검사를 위한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지문을 찍을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어 가정과 연계프로그램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수업을 맡은 이영화 교사는 "매년 전국적으로 4천명의 미아가 발생하고 장기간 아이를 찾지 못하는 가정은 심리적, 경제적 고통과 함께 파탄에 이르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 아이들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미아 관련 수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