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모지인 웅상지역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웅상문화체육센터(이하 웅상센터) 개관시기가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다. 시 관계자는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웅상센터가 개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시는 총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4,318㎡ 규모로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 체력단련실, 에어로빅룸, 시청각실, 골프연습장, 공부방 등을 갖춘 웅상센터 공사를 이달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공을 앞두고 사업비 반영이 미뤄지면서 마무리 공사가 지연돼 개관시기도 불가피하게 미뤄졌다.시 관계자는 "4차분 사업비 가운데 23억을 관련 부서에 요청했으나 진입도로 개설 지연 등을 이유로 약 10억원 가량의 예산반영이 미뤄져 상ㆍ하수도와 전기 등 마무리 공사도 지연되고 있다"며 "사업비만 마련되면 공사는 한 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개관이 연기된 웅상센터의 운영ㆍ관리에 대해 시는 별도의 운영ㆍ관리팀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위탁하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센터장과 기술인력을 포함한 35명가량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고 직영할 계획이며 경비나 청소 등은 위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월 중 센터장 등 직원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에서 공공시설물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 규모로 볼 때 관리공단을 따로 만들기는 불가능해 별도 운영ㆍ관리팀을 만들기로 했다"며 "웅상센터를 위탁운영 할 경우 저가 입찰 등 운영부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시가 직영하면 시설물을 운영하는데 경험이 쌓는데 도움이 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웅상센터 공사 초기부터 논란을 빚어오던 진입로 개설은시 예산 확보를 통해 기존 도시계획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현재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예산절감을 위해 인근 아파트 사업자로부터 도로를 기부 체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업자의 갑작스러운 부도로 계획이 무산되자 양산병원과 새진흥 아파트를 지나는 도시계획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때문에 국도 7호선에서 웅상센터로 최단거리로 진입하는 진입로 개설이 무산되면서 주민들의 문화갈증 해소와 이용 편의를 위해 건립되는 웅상센터가 정작 주민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도 7호선에서 센터로 진입하는 도로개설 사업이 백지화된 것이 아니라 현재 설계 용역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공사 중인 진입로(도시계획도로) 연장이 연말쯤 완공될 예정이지만 개관 전까지 주민 통행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