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산막지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주)태영건설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시에 따르면 산막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심의를 통해 대상자 공모에 유일하게 신청한 (주)태영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주)태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두 2천4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산막산단 조성 사업은 경남도의 산업단지 지정이 이루어지는 데로 사전 환경ㆍ재해영향성 검토를 거쳐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오는 2011년 준공 계획인 산막산단은 부족한 공업용지 해소를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난관들이 남아 있다. 산막동과 호계동 일대 92만5천700㎡ 규모로 당초 계획했던 110만여㎡에서 일부 조정한 산막산단은 자동차부품이나 조립금속. 전기. 전자. 기타 기계장비 업종들을 입주시켜 첨단산업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11, 12일 이틀간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주)태영이 유일하게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사업 추진에 불안감을 드리웠다. 사업자 1곳을 대상으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냐는 우려였다. 예상대로 공모에 신청한 (주)태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주)태영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시 20%, 태영 75%, 재무투자 5%의 지분 구성으로 별도의 법인을 세워 진행한다는 것이다. 당초 사업비 전액을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취지와 사뭇 다른 양상인 셈이다. 시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시의회 일각에서 처음부터 시가 공영개발을 포기하고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온 것과 컨소시움 구성 등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제한하고 단일업체로 자격조건을 규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태영과 구체적인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