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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휴대전화 신종 사기 '폰피' 주의보..
사회

휴대전화 신종 사기 '폰피' 주의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03 00:00 수정 2007.07.03 00:00
호기심으로 접속, 수만원까지 이용료 부과

'연락이 뜸하네? 어떻게 지내?'
언뜻 보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이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것 같다. 하지만 단순한 안부 메시지로 생각하다가는 얼떨결에 신종 사기수법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등 사기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가운데 양산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신종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해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 '폰피'를 이용한 수법이 그것. 폰피는 폰(Phone)과 홈페이지(Homepage)를 합한 용어로 미니홈피를 휴대전화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폰피 사기'라고 불리는 이 수법은 스팸 메시지가 진화한 행태로 '060'이 아닌 '010' 번호를 사용, 일반 휴대전화를 가장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우선 친구인 것처럼 '오랜만이야. 뭐하고 지내? 연락도 없고. 보면 연락 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뒤 응답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문자 친구 오빠 아닌가? 아니면 죄송해요. 괜찮다면 문자로만 친구 하실래요?'라고 응답자의 관심을 끈다.

이후 자신의 폰피를 응답자에게 보내 접속하게끔 유도해 접속하면 3천원에서 1만원가량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더구나  폰피의 사진을 검색하는 등 이용시간에 따라 수만원의 이용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신종 통신사기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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