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유통 지원 강화해야"박인주 의원(무소속, 나 선거구, 상ㆍ하북ㆍ동면)은 농업 개방에 따른 시의 농업 지원 정책에 대한 시정질의를 이어갔다. 이미 지난 89회 임시회에서 농업지원 분야에 대한 시정질의를 한 바 있는 박의원은 "중소기업체와 함께 동남아시장 개척에 나서 290억원의 수출계약가능 금액을 체결한 시가 정작 농축산물 유통 지원에는 인색하다"며 "백화점, 대형유통점 등에 지역 농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상변화로 파프리카와 같은 아열대성 작물을 전파해 고부가가치 농축산물을 지역에 도입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지적에 최근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돈 농가를 위해 '산해돈'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축산물 유통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은 경남도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증받아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에 건의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부가가치 작물 도입에 관해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농업 분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질병발생을 고려한 병충해에 강한 작물 보급과 농가 경쟁력을 우선시 하는 작물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무등록 공장 구제 방안 시급"지난 4.25 재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박인 의원(무소속, 가 선거구, 웅상)은 첫 시정질의에서 웅상 지역에 산재한 무등록 공장의 구제 방안을 집행부를 상대로 물었다. 박의원은 "웅상 지역에 있는 500여개의 공장 가운데 100여개의 공장이 무등록 상태"라며 "과거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우후죽순 생겨난 공장 가운데 현재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 등의 규제로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도시계획이 지정되기 전에 설립된 이들 공장들은 현재 생산품 판매에 있어 등록 공장들에 비해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공장 등록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법에 저촉되지 않은 범위에서 구제할 수 있다면 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시가 등록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양식 총무국장은 "무등록 공장의 경우 대부분 500㎡ 미만의 영세공장으로 임의등록 대상"이라며 "주거지역에 위치한 공장의 경우 시민들의 쾌적한 공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등록이 어렵다"고 답했다. 하지만 "무등록 공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기업을 위해 이들 업체가 공업지구로 이전할 수 있도록 부지 알선과 이전에 따른 창업자금 지원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악취 문제 적극적인 해소 방안 마련"나동연 의원(한나라, 라 선거구, 중앙ㆍ삼성ㆍ강서)은 "1천8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과 신도시 조성, 도로 확장 등 각종 건설사업장이 산재한 양산은 환경오염 문제가 날이 갈수록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시의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질의하면서 공단 악취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의원은 "공단 인근에 위치한 3개 동은 특히 아침, 저녁으로 악취가 발생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경문제를 담당할 공무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시가 전문인력 충원 또는 유명무실한 민관합동점검반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오근섭 시장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동안 20여 차례 걸쳐 환경 순찰을 직접 나섰다"며 "현재 2차 용역 중인 대기환경개선 사업이 완료되는 데로 악취 문제를 포함한 환경문제 전반에 걸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숲의 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해 각종 조림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형상 분지로 대기 오염이 가속화되는 것을 대비해 큰 나무 식재를 통해 환경과 시민 휴식공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하수관거 사업, 구도심 활성화 기여해야"한편 올해부터 구도심 지역 하수관거정비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수관거 사업과 노후 상수관 교체 사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재환 의원(무소속, 라 선거구, 중앙ㆍ삼성ㆍ강서)은 "남부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과 함께 구도심 지역 하수관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구도심의 경우 수도배관을 매설한 지 20여년이 지나 맑은 밀양댐 물을 공급하고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번 하수관거 사업과 상수도관 교체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의원은 "하수관거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며 "사업과 별도로 구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차 없는 거리 등 특색있는 거리 조성으로 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명구 상하수도사업소 소장은 답변을 통해 "하수관거 정비 사업과 연계해 구 시가지 노후 상관 교체를 위해 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2010년까지 모두 145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교체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시의회의 예산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구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송양식 총무국장은 "현재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이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는 영화관, 전문 매장이 함께 있는 8층 규모의 복합쇼핑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타 지역의 구도심 활성화 대책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각적인 대처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