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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끝없는 열정, 지구모험대와 동행하라!..
사회

끝없는 열정, 지구모험대와 동행하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10 00:00 수정 2007.07.10 00:00
2007 국제자연체험학교
중국 내몽고 체험캠프

캠프의 계절이 돌아왔다~모기향 피어오르고 별똥별 떨어지는 산 속에서의 캠프. 여름하면 왠지 떠오르는 모습이다. 국제교류캠프, 문화체험캠프, 해병대캠프에 어학연수캠프까지 그야말로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가 대세다. 캠프의 계절을 맞아 이번 여름방학에는 대초원을 탐험하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지구모험대’와 동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_한국청소년문화원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 위로 끊임없이 펼쳐진 초원은 인간에게 대자연과의 만남을 선사한다.
깜깜한 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별, 가슴깊이 싱그러움을 느끼게 하는 초원의 상쾌한 냄새. 서로 다른 나라,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살아온 또래들과의 어색한 만남에서 동고동락해야하는 시간동안 만들어진 깊은 우정….

지구모험대 대원들은 이 모든 것들이 캠프예찬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한다. 지구모험대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5개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해마다 중국 내몽고자치구 대초원에서 자신을 발견해가는 국제자연체험학교다. (사)한국청소년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지구모험대는 세계 속에서 몸으로 부딪힌 경험이 인생을 바꾼다고 믿는 임재춘 원장의 신념에 따라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내몽고, 그곳엔 감동이 있다

지구모험대는 내몽고 시린호트 대초원에서 9박10일 동안 진행되는데 그 가운데 5박6일을 보내는 초원탐험은 지구모험대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나침반과 지도 한 장을 갖고 조원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 문화가 다른 곳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에게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길을 걷다가 한 명의 대원이 지쳐서 늦어지기도 하고, 어떤 대원은 놀다가 오느라 늦게 도착하기도 한다. 또 지도를 잘못 읽어 구릉지를 빙빙 돌아가기도 하는 등 서로 다른 상황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그런 고비를 넘기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드넓은 초원을 닮아간다.

그래서 지구모험대에 참가했던 대원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자기 키 보다 큰 배낭을 메고 걷다보면 많은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완주 후에 느끼는 가슴 벅찬 희열은 평생을 두고 인생 지침서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캠프로 인해 바뀐 내 인생
   

기본적으로 지구모험대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대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다.
간혹 40이 넘은 어른들이 참가를 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캠프에 비해 연령대 차이가 많은 편이다. 한국청소년문화원 김주은 사무국장은 이 점이 바로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양보심과 협동심을 길러준다고 말한다.

“요즘엔 대부분 하나 아니면 둘 밖에 없잖아요. 게다가 대부분 2~4살 차이다 보니 아이들끼리 다툴 때가 많아요. 하지만 캠프에 오면 너무 귀찮기만 하던 동생이 또는 얄밉기만 하던 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죠. 드넓은 초원에서 믿을 것이라곤 서로밖에 없다는 사실이 모두를 하나로 묶어준답니다”

게다가 캠프에서 쌓은 우정은 캠프가 끝난 뒤 온라인으로 통해 꾸준히 이어진다고. 참가 대원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영어, 일어를 공부하는 것도 도와주며 다음 캠프를 기약한다. 집에서는 시켜도 안하던 공부나 부모님에 대한 공경, 형제간의 우정도 캠프를 갔다 온 뒤 아이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한다.

   
내가 택한 고통이기에 즐겁다

하루 80km, 5일간 400km를 걸어야하는 초원대탐험은 아이들을 놀랍게도 단단하게 만들어 놓았다.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닌 자신이 직접 선택한 고통이기에 괴롭기보다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초원 대 감동캠프’.

그래서 한번 캠프를 간 아이들은 계속해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기 위해 또다시 캠프를 찾는다고 김 사무국장은 말한다. 이런 캠프의 매력을 잘 아는 학생들은 방학 때 공사판 일을 해서, 또 어떤 학생은 휴대폰이나 옷 살 돈을 모아서 캠프 참가비에 보태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고생스럽긴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캠프가 자신의 인생을 달라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자기가 직접 돈을 모아서 오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대원으로 나중에는 스텝으로 참여해 계속해서 초원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짧은 방학을 통해 의미있는 추억을 원한다면 이번 여름, 내 아이가 달라지길 바란다면 끝없는 꿈을 펼칠 수 있는 대자연의 세계, 초원으로 떠나보내는 것을 어떨까!

문의 : 사단법인 한국청소년 문화원
TEL 387-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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