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1년간 의회를 대표해온 김일권 의장(한나라, 라 선거구, 중앙ㆍ삼성ㆍ강서, 사진)은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아쉬움'으로 표현했다. "처음 정당정치 도입이라는 새로운 문화 속에 의원 개개인의 이해도가 낮아 혼란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제 전반적인 틀을 잡아가고 있다"
김 의장은 "1년 동안 집행부를 견제하는 본연의 기능이 개인이나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한다. 재선의원으로 지난 3대 의회와 차이점에 대해서는 "상임위 구성으로 보다 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의원들의 전문성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4대 의회 평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조례 제정에 관해서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조례 제정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초선의원들이 많다보니 이번 평가를 계기로 조례 제정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과반수를 훌쩍 넘기고 있는 초선의원들에 대해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젊은 의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한 단계 도약하는 의정활동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4년의 임기 가운데 첫 해를 보낸 김 의장은 "부족하고 시민들의 기대치만큼 성과를 남기지 못했지만 2년차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해결하는 의회상을 보이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즉각적인 이해관계보다 실제 시민의 삶을 도약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길을 찾아 나서겠다"며 "시민들 역시 '나'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시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양산 발전을 모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