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초를 중학교로 전환하면 신도시 1단계 내 중학교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시에 양주초·양산초의 학생 수 부족으로 인한 통학지역 마찰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좋은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20여년 전통의 초등학교가 없어지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어 질 것이라 예상되어 이 문제는 아주 조심스럽게 거론됐던 것. 그러나 본지 보도 이후 예상과는 달리 양주초 교사와 학부모, 학교 운영위원회까지 대부분의 학교 관계자들이 찬성하고 나서 괜한 우려였음이 증명됐다.양주초 학교운영위원회 김의경 위원장은 “양주초는 신도시 1단계에서 가장 먼저 개교한 초등학교이기에 이전하거나 없어진다면 아쉬움은 있겠지만, 양산교육이라는 넓은 혜안으로 바라보면 중학교 전환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양주초 학생들에게 통학지역 선택의 자율권을 부여해 원하지 않는 학교로 배정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김일권 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들도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다.
정재환 의원(무소속, 중앙·삼성·강서)은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온 중학교 배정문제와 구도심 학생 수 부족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데도 지금껏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이다”며 “서로 눈치보며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해 이 사업이 추경이나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교육청도 조심스럽게 찬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상복 교육장은 “올해 초 중학교 배정 논란을 겪으며 내년에는 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각종 대안을 고민해 왔다”며 “그 중 한가지 대안으로 양주초 중학교 전환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고 현재는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