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하북면 통도사 뒤편 농지 일원에 '전기 충격식 울타리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는 해마다 농작물 수확기가 되면 멧돼지 피해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주민숙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기 충격식 울타리 길이는 총 1만 530m다. 사업 대상지 하북면 지산마을은 통도사 인근 특성상 살생하지 않는다는 정서와 산림조수 서식보호구역, 도립공원구역 등으로 포획허가가 제한되어 그동안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 농민들의 고충도 늘어난 실정이었다.이에 시는 야생동물 보호와 농민들의 영농안정 두 가지 목적을 함께 달성하기 위해 총 5천7백여만원의 사업비를 소요하여 시설물을 설치하였으며 이 시설물은 야생동물 차단효과는 큰 반면, 인체에는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시 관계자는 "인건비용을 덜기 위해 농민들이 직접 설치 작업에 참여하는 등 모두 19개의 농가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야생동물 피해예방의 효과와 사업비 절감 등 여러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