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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상수도관 녹을 잡아라!
사회

상수도관 녹을 잡아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16 00:00 수정 2007.07.16 00:00
서창택지지구 "스케일부스터' 시범 설치

"오래되고 녹슨 상수도관, 생각만 해도 수돗물 먹겠어요?"
정수장을 거친 수돗물이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상수도관이 노화되어 녹이 슬거나 누수되는 경우가 많다.

시는 이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화된 상수도관을 교체하지 않고 상수도관의 노화 현상을 방지하는 신기술을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양산시에 따르면 서창택지지구에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스케일부스터(Scale Buster)'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케일부스터는 노후 수도관을 개량하는 파이프 이음쇠로 약품이나 전원공급 없이 내부에 있는 특수아연과 외부의 황동 사이에 전기가 발생해 지속적인 이온화 작용을 일으켜 수도관의 녹과 스케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광양시, 경산시, 용인시 등 39개 지자체가 시험도입과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어 시가 스케일부스터 도입으로 효과를 본다면 수도관 교체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로 인한 민원 발생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타 지자체의 경우 도입 이후 수도관 교체 예산의 50~70%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개 설치로 반경 1.5㎞ 이내의 노후 수도관의 녹과 스케일이 제거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도입으로 향후 효과가 검증된다면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예산 절감 차원에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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