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추진 1년4개월여 만에 어렵게 착공에 들어간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에 잡음이 일고 있다.양산시장 번영회 측 일부 상인들이 양산시장 건물에 아케이드 설치를 위한 기둥을 세울 수 없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생긴 것. 지역 대표 재래시장으로 불리는 남부시장은 양산시장 건물을 사용하는 양산시장 번영회(회장 정문조)와 건물 밖 상가들이 모인 남부시장 상가상인회(회장 손경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부시장 아케이드 사업은 상가상인회가 주축이 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민원을 제기한 상인들은 양산시장 건물에 아케이드 설치를 위한 기둥을 세우는 조건으로 양산시장 건물 안 상가의 리모델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케이드 사업이 마무리돼 남부시장이 쾌적해지면 시장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쇼핑 환경이 떨어지는 양산시장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않아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요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번영회 측은 이에 대해 일부 상인들의 주장일 뿐 번영회의 공식적인 전체 상인들의 의견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산시장 번영회 정문조 회장은 "아케이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번영회 측 상인들도 이미 필요성을 인정했다"며 "지역에 살고 있지 않은 몇몇 상가 실제 소유주와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지 번영회 측 대부분 상인들은 아케이드 사업을 찬성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시가 지원해서 내부 리모델링을 할 경우 번영회 상인들이 사업비 10%를 부담해야 하는데 현재 번영회는 이를 부담할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며 "리모델링은 몇몇 상인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