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들의 긴급 지원을 위한 청소년 1388 아웃리치(out-reach) 거리 상담이 야간에도 열리고 있어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지난 5월부터 야간 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어요. 종합운동장에서 상담실을 운영하고 양주공원 일대에서도 늦은 시각 거리에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청소년 전화 1388을 홍보하고 위기상황에 있는 아이들은 없는 지 확인하고 상담도 하죠”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상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3일 비가 내리는 늦은 시간에도 어김없이 간식거리와 홍보물을 들고 거리상담과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늦은 시각 학원을 갔다 오거나, 거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공원이나 종합운동장 일대에 많이 있어요. 늦은 밤에는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야간 상담실을 통해 고민도 얘기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죠”
이제 곧 방학이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더욱 더 야간 아웃리치 거리상담에 힘을 쏟겠다는 그들.“1388 청소년 전화를 홍보하고 또 거리에서 방황하거나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구출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야간 상담실을 통해 모든 청소년들이 부담 갖지 말고 정말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해 줬으면 해요”
깊어가는 밤, 운동장 뒤편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는 아웃리치 상담원들과 학생들의 이야기 꽃이 어느새 까만 밤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