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다닐 때보다 자유 시간이 많은 방학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활동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균적으로 양산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20일부터, 중ㆍ고등학교는 18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이에 발맞춰 지역 내 각 단체에서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자녀들을 위한 방학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 동네 주변의 프로그램을 찾아 자녀에게 알찬 방학을 보내게 하는 것이 어떨까?         

 

초등 한글 다지기

“초등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기초 다지기, 독서교실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어요!”
웅상도서관과 양산도서관, 삼성 문화의 집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독서·글쓰기 교육을 중점적으로 마련했다.

웅상도서관은 동화 속 그림교실, 책이랑 글이랑, 유쾌한 글쓰기, 책 만들기, 신문활용교육 등의 강좌를 마련했으며 양산도서관은 독서치료, 저학년과 고학년의 글쓰기 교실 등으로 책을 통한 새로운 학습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책과 친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상상력과 표현력 향상을 도모하며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고 의사를 조리 있게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특히 웅상도서관과 삼성 문화의 집이 개설하는 NIE(신문활용교육) 강좌는 신문을 통하여 정보 검색과 창의력, 읽기, 쓰기, 학습 능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종합적인 사고와 함께 논리성과 비판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교육으로 평가된다.

산사에서 무더위 식히기

“자연과 함께하는 사찰체험, 템플스테이”
전국의 50여개 사찰에서는 이번 해 여름 다양한 사찰체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사찰체험(템플스테이)은 불자 외에도 일반인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연중행사로 자리 잡았다.

가까운 통도사에서도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일상의 피곤함을 털어버리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2박 3일간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아침예불 종성을 들으며 깨어나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비우는 참선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나간다.

특히 컴퓨터 게임이나 과중한 학습으로 정서가 불안하고 신체가 허약한 학생들은 예불과 참선을 통해 마음을 제어하는 수행을 배우며 부모은중경 강의 등을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된다. 또 발우공양, 다도, 참선법은 물론 명상과 염주 만들기, 사물관람, 캠프 파이어, 물놀이,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로 다양하게 즐기기

“주위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결손 가정들의 청소년들이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양산 가정폭력 상담소는 1박2일간 열리는 신나는 예술심리 치료 캠프에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결손 가정들의 청소년들을 무료로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예술심리치료 캠프는 놀이, 독서, 음악, 미술, 영화 치료 등 놀이 활동으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부정적 감정들을 표출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시간들을 갖는다.

이와 함께 양산시 청소년종합지원센터도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및 성격검사 등을 통해 바람직한 자기 성장과 현명한 진로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적절한 강좌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양산도서관과 웅상도서관, 삼성동사무소, 삼성문화의 집에서 열리는 강좌는 모두 무료이며 재료비만 별도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