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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하라”..
사회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하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24 00:00 수정 2007.07.24 00:00
양산민중연대, 롯데마트 앞 항의시위
‘판매 중지 약속 어기고 판매’ 규탄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과 농민들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윤에만 급급한 행위다”

   

롯데마트가 지난 16일부터 ‘미국산 냉장소고기 국내 최초 판매개시’라는 문구를 앞세워 전국 53개 전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자 농민회,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양산민중연대가 항의하고 나섰다. 민중연대는 19일 오전 롯데마트 웅상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물을 돌리며 롯데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산시 농민회 윤문희 회장은 “지난 13일과 14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롯데마트 서울역지점, 충주지점, 김해지점 등 7개 지점으로부터 판매중지 약속을 받았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약속을 어기고 롯데마트 전 매장에서 판매를 감행했다”며 “이는 광우병 위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로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롯데마트가 검역과정에서 ‘현지 도축장을 확인했으며, 곡물사료만 먹여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뼈가 없다고 광우병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며 상품기획자가 현지 도축장을 확인했다는 것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며 “롯데마트 자체 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과학적 검증결과가 아닌 ‘한미FTA 묻지마 강행’이라는 정치적 원인에 따른 것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니 쇠고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일부 보수언론이 광우병 위험에 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운운하며 망발을 일삼고 있다”며 “지금처럼 계속 광우병 위험에 침묵한다면 롯데마트와 함께 앞으로 벌어질 재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양산민중연대는 롯데마트 웅상지점 이정식 지점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19일 당일은 미국산 쇠고기의 현장 판매를 중지했다는 롯데마트 관계자의 말을 듣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매장을 둘러봤다. 한편 롯데마트 웅상점 관계자들은 매장을 둘러보는 양산민중연대를 특별히 저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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