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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여름철 시민 휴식공간 '다리 밑'..
사회

여름철 시민 휴식공간 '다리 밑'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24 00:00 수정 2007.07.24 00:00
통행로, 바닥 정비 등 환경 개선 요구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다리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제방을 통해 다리 밑으로 내려가는 통행로가 정비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들은 공식적인 휴식공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시의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아무개(62. 북정동)씨는 "노인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다리 밑을 찾고 있는데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가팔라 넘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며 "시가 조금만 세심한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늘을 찾아 다리 밑에 내려가 보면 바닥이 울퉁불퉁해 자리를 깔고 앉을 만한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이 벌어지기 예사다. 군데군데 웅덩이에 고인 물은 악취를 풍기는 경우도 많다. 

이에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여름을 보내기 위해 주로 찾는 다리 밑을 정비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 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름철 낭만의 하나인 시원한 다리 밑이 또 하나 시민 명소로 자리잡아 가기 위해서 시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쓰레기 투기 등을 하지 않은 성숙한 시민의식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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