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곡천 하천정비사업 사전환경성검토 완료
오는 25일 주민의견수렴 위해 설명회 개최
태풍 때마다 막대한 피해를 입어왔던 원동면 용당리 일원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 때 범람이 잦은 원동 당곡리 당곡천을 기점으로 원동천(지방 2급 하천) 합류점까지 7.4㎞에 대한 정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8개월 간 '당곡천 하천정비기본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사전환경성검토를 실시했다. 환경성검토 결과 하천구역내 원동습지가 위치하고 있어 생태ㆍ경관적인 요소가 좋으며, 북측으로는 도로, 주거지 등으로 인한 인공적인 경관이, 남측으로는 자연적인 경관과 수변경관이 어우러져 생태공원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하천정비사업은 개발의 일환이기 때문에 일부 육수생물 훼손이나 수질, 대기질 등에 불가피한 영향이 발생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따라서 환경영향성평가를 통해 실시 가능한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현장 여건을 감안한 시공을 계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오는 25일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원동면 사무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말태 시의원(무소속. 물금ㆍ원동)은 "일부 주민들이 하천정비사업을 습지보호지역 지정사업과 혼돈하고 재산권 침해를 우려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습지보호지역 지정사업은 환경부 소관이며, 이번 하천정비사업은 유수지를 확보해 재해피해를 최소화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고자 하는 건설교통부 소관의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