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을 받고 건물과 토지를 등기하려고 하자 택지개발지구 준공이 되지 않아 대지권 이양이 지연되면서 아파트 입주자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신도시 2단계 고려개발, 우남, 반도, 일신, 효성아파트 등 5개 단지는 아직 이 지역 택지개발지구 준공이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되어 있어 입주하더라도 대지권 등기 이전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현재 건축법상 토지공부가 정리되지 않아 정식 지번을 받지 못하더라도 임의 지번을 통해 건축허가와 분양승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하지만 대지권을 받지 못해 재산상의 피해나 불이익을 우려하는 입주자들은 분양승인권자인 시를 상대로 시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입주자들은 "2억이 넘는 아파트를 분양을 받으면서 토지 이전 등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토지공사의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2중으로 등기 이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입주자들이 우려하는 재산상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신도시 개발은 택지개발 법령에 따라 보호를 받기 때문에 시일이 다소 걸리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올해 입주하는 5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들은 2단계 택지개발사업이 완공된 이후 시의 지적행정 절차에 따라 정식지번이 나오는 내년 4~5월경에 대지권 등기 이전을 마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