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독자평가위원회가 지난 25일 본사 대표이사실에서 열렸다. 독자평가위원회 박기배 위원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이정희 위원, 김인수 위원, 경남민언련 김민정 간사가 참석했으며,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와 박성진 편집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본지에 대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박기배 위원은 "그동안 시민신문은 지역을 파고드는 지역 밀착형 기사와 사회 고발성 기사가 부족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어떤 사안에 대해 냉철한 판단과 분석으로 좀 더 확실한 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했다. 특히 양주초의 중학교 전환을 다룬 기사는 수년째 불거지고 있는 중학구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시민신문이 더 강하게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양산지역 신문인만큼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낮고 어려운 곳에서 들리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김인수 위원은 섹션 운영과 기사 스타일 변화 등에 주목하며 '웅상종합 면' 배정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웅상지역의 소식을 종합하는 면을 배치하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시민신문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웅상지역의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반적으로 학교문제를 다룬 기사가 많다"며 "물론 중요한 기사이기는 하지만 한쪽에 편중된 기사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위원은 "지역 여러 분야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소식통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민언련 강창덕 대표를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김민정 간사는 "각 섹션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독자들을 배려한 편집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후속기사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요 사안은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진 편집국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발전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신문이 발전하기 위한 따끔한 지적을 충분히 받아들여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