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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유물환수로 뿌리 찾기 나선다..
사회

양산, 유물환수로 뿌리 찾기 나선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31 00:00 수정 2007.07.31 00:00
시립박물관 건립ㆍ유물환수 추진위 창립총회

'신흥개발도시'로 알려진 양산이 유구한 전통을 지닌 도시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지난 27일 문화원 3층 강당에서는 시외로 흩어진 유물을 환수하고 시립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양산박물관 건립 및 유물환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북정고분군 부부총에서 출토되어 일본에 반출된 유물 환수 운동을 시작으로 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하고 박정수 추진위원장을 선임했다. 

채택된 결의안은 앞으로 각 지역에 흩어진 유물을 환수하고 일본으로 반출된 국보급 신라 금동관을 비롯한 구슬, 토기 등 국립동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유물 800여점 환수를 위한 방일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한 지난해 삽량문화축전 기간 동안 펼친 유물환수 시민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박정수 추진위원장은 "양산은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지역"이라며 "유물환수운동은 양산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모든 시민이 하나되어 새로운 양산 발전을 가늠케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은 신라시대 당시 '삽량주'로 불려 왔으며, 가야문화권과 신라문화권의 경계지역으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20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위원 우마즈카 제이치로(馬場是一郞)와 총독부 기수 오가와 케이키치(小川敬吉)가 부부총 발굴을 담당해 발굴보고서까지 만들어 각종 유물을 불법 반출해 동경국립박물관에 보관해오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2010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신기동 산 29번지 13만5천800여㎡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958㎡ 규모의 시립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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