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대중교통의 체계적인 육성과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양산시 지방대중교통 기본계획안'이 지난 24일 최종보고회를 가지고 경남도의 심의를 거친 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2개 버스업체 35개 노선이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8개 업체 31개 노선이 운행 중인 마을버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연장에 따른 환승 체계 구축, 버스 준공영제 실시 등이 주요 내용인 이번 계획안은 김해, 부산시와의 함께 구축 중인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사업과 함께 양산 대중교통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내년 도시철도 시대를 열게 될 양산시가 늘어나는 인구와 교통 수요에 맞춰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양산시 지방대중교통 기본계획안'이 최종보고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실천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 24일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환승체계와 준공영제 실시 기반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계획안 준비를 마무리하고 경남도의 심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양산시는 지난 3월 대중교통 기본계획안 초안을 마련하고 5월 중간보고를 거쳐 6월 4일부터 21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쳐 이번에 최종계획안을 확정한 것이다. 3월 마련한 초안에서는 5월 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내년 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중복노선 조정, 버스 노선 신설, 배차 간격 조정 등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버스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 울산 등과 광역권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무료환승체계를 장기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준공영제를 오는 2012년까지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이번 최종안에서는 부산, 울산 등 인근 시도와 대중교통서비스 제고를 위해 요금지불체계를 단일화하는 방안에 대해 양산시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선결과제로 지적되었고, 버스업체들에 대해서는 서비스 평가 도입을 통해 인센티브 방식의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 요구되었다. 무엇보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연장에 따른 양산역 개통에 맞춰 환승센터를 도입키로 하고 2012년 이후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장에 따른 대중교통계획 수립을 병행키로 했다. 또한 양산천 정비개발계획에 따른 자전거 도로망과 대중교통망을 연계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따라서 자전거 도로망과 대중교통망을 연계하는 별도의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버스 준공영제 실시에 대해서는 당초 2012년 도입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지만 인근 창원, 마산, 부산 등에서 실시 중인 준공영제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 장기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해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중교통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저상버스 도입에 관해서는 오는 2011년까지 전체 버스 가운데 31.5%를 저상버스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도로 정비 등에 나서기로 했다.한편 양산시는 부산, 김해시와 함께 추진 중인 광역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도 35호선,국도 7호선, 지방도 1077호선에 모두 60여개의 버스정보표시단말기를 설치했다. 오는 8월부터 시범운행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버스 도착시간과 각종 운행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