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양산시연합회(회장 이정호)는 해마다 피서철이면 몰려드는 피서객과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내원사 계곡에서 시민과 피서객의 안전과 질서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44일간 내원사 계곡의 쓰레기 수거, 환경단속, 인명구조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피서객이 절정을 이루는 7월말부터 8월초까지를 대비해 내원사 부근 교통안내와 수상안전 캠페인 등도 더불어 펼치고 있다. 하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귀신 잡는 해병대이지만 성숙하지 못한 시민들의 행동에는 이따금씩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 박인술(62.범어 사진 맨 오른쪽)씨는 “내원사 계곡은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일부 피서객들이 텐트나 취사도구를 준비해 와 야영을 하겠다며 막무가내로 고집피우는 경우가 있다”며 “또 ‘법대로 하라’는 둥 ‘해병대면 다냐’는 둥의 말을 내뱉으며 해병대전우회를 적대시 할 경우, 봉사활동을 하는 저희로서도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정호 회장은 “해병대전우회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순수 봉사단체로 단지 내원사 계곡을 청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피서객 역시 자연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내원사 계곡을 이용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