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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여름철 산업현장 감전재해 주의보..
사회

여름철 산업현장 감전재해 주의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7/31 00:00 수정 2007.07.31 00:00
감전 사망재해 46% 7~8월에 집중
높은 습도, 집중력 저하가 사고 원인

7~8월 여름철에 산업현장에서 감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양산산업안전보건센터(소장 김동섭. 이하 양산센터)가 분석한 감전재해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산업현장에서 감전재해를 당한 근로자는 모두 466명으로 이 가운데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월에서 8월까지 2개월 사이 전체 감전재해 사망자 7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4명(46%)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름철에 감전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더위와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기상변화가 심한데다 습도가 높아 누전 위험성이 높고, 땀으로 인한 미끄러움 등 인체 저항 감소와 집중력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감전재해 발생요일을 살펴보면 월요일에 80명(17.2%)이 사고를 당해 일주일 중 재해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에서 6시에 19명(25.7%)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근무기간이 6개월 미만인 근로자가 전체 사망자의 62%(46명)를 차지해 업무능력 미숙과 안전수칙 미숙지가 사고 원인이 됐다.
특히 감전재해의 경우 다른 사고에 비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무상 사망자 1천332명의 재해 발생형태를 보면 감전사고 사망률은 15.9%로 추락 3.7%, 충돌 1.9%, 협착(끼임) 0.7%에 비해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이에 따라 양산센터는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전기기기의 철제 접지함은 반드시 접지한다 ▲이동형 전기기기는 누전차단기를 설치한다 ▲전기기기를 수리·보수할 경우 전원을 차단한다는 내용의 ‘감전재해예방 3대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양산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3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평소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안전한 전기사용을 생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경제력이 부족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작업환경개선을 위한 자금지원 사업인 클린사업을 통해 감전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접지, 누전차단기, 교류아크 용접기의 자동전격방지기, 이중절연구조의 이동형 전동공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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