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양산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인 초모랑마(에베레스트의 티벳말. 8천848m) 등정에 성공한 이상배(54)씨가 11명의 대원을 이끌고 스위스 샤모니를 통한 몽블랑 등정길에 나섰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이어지는 몽블랑 등반은 도전 6일째인 내달 2일 몽블랑 정상인 해발 4천807m 고지를 정복한다는 계획이다. 몽블랑은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에 걸쳐 있으며 길이 35km, 넓이 645km의 산군이다. 주봉인 몽블랑은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앙코(Monte Bianco)라고 하며, ‘흰 산’이라는 뜻이다. 근대 산악의 발상지로 알려진 몽블랑은 ‘흰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만큼 빙하와 눈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상배 대장은 출발에 앞서 “지난 번 초모랑마 등정이 스스로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번 몽블랑 등정은 산악인 저변 확대를 위한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