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초에 조성될 잔디운동장은 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체육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으로 이렇다 할 체육시설이 없었던 구도심 지역에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기 때문.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성장기 학생에게 쾌적한 체육활동 여건을 만들어 줌과 동시에 방과전후 운동장 개방으로 국민복지증진에도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교육청과 시가 협동으로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양산지역 2개 학교가 후보로 올랐지만 운동장 규모, 학교 축구부 조직 여부, 인근 체육시설 여건 등을 고려한 결과 양산초로 최종 확정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업추진을 위한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 추진위원회’를 조직한 후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협의해 올해 안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초 잔디운동장은 4억원의 예산으로 인조잔디운동장 4천648㎡(1천406평)과 우레탄 트랙 100m, 인라인 트랙 80m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신도시 조성,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으로 구도심 슬럼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에 구도심의 학생수가 감소하는 ‘학교 공동화’ 현상까지 보여 구도심 교육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특히 양산초의 경우, 올해 입학 학생이 지난해보다 21명 줄어든 64명으로 구도심 학교 공동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이에 이번 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구도심 체육공간 마련과 동시에 구도심의 교육여건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