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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갈피 못잡는 국도35호선 우회도로..
사회

갈피 못잡는 국도35호선 우회도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7/08/14 00:00 수정 2007.08.14 00:00
사업 백지화 요구 주민 진정서 제출

3차례 노선이 변경된 국도35호선 우회도로가 해당 주민들의 계속되는 반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상북면 대석ㆍ구소석 마을 주민들은 2년전 주민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된 노선을 사업비 과다를 이유로 재조정하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양산시와 건설교통부 등 관련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대석마을과 구소석 마을 앞으로 지나는 최종방침안이 마을 발전을 저해하는 노선이라며 2005년 마을 뒤편 천성산을 지나는 2차 노선안이 선정되지 않을 경우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달 19일 양산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대석ㆍ구소석 주민들을 상대로 2005년 마련한 2차 노선안이 당초 공사비보다 830여억원 늘어나 사업성이 없다며 마을 앞으로 지나는 변경노선안을 마련해 주민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본지 192호, 2007년 7월 24일자 보도>

이날도 주민들간 찬ㆍ반 논란이 일어 설명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사업 추진이 불확실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번에 제출된 주민진정서에 따라 국도35호선 우회도로 사업은 또 한 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 앞 노선을 지지하는 주민들과 당초 마을 뒷산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입장차가 갈리면서 여전히 중재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오는 2012년까지 3천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가산리~북부동(1구간 7.5㎞)~하북면 순지리(2구간 11.8㎞)를 연결하는 길이 19.3㎞ 너비 20m의 국도35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양산시가지 교통난 해소, 산단 진출입로 개설 등 양산시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주민 민원에 따라 최종 노선 결정이 늦어지면서 35호 국도 우회도로와 연계된 각종 시책 역시 표류하고 있어 시의 중재력 강화와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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